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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는 정상인데 마음이 놓이지 않을 때

이다원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다원
검사 결과는 정상인데 마음이 놓이지 않을 때
사진: Alex Green / Pexels

검색창에 증상 하나를 입력합니다. 스크롤을 내릴수록 무서운 병 이름만 눈에 들어옵니다.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는데 마음은 좀처럼 놓이지 않습니다. 이런 걱정이 오래 머문다면 당신만 겪는 일이 아닙니다.

건강 걱정과 무엇이 다를까요

몸을 챙기는 걱정은 자연스럽습니다. 문제는 그 걱정이 삶을 흔들 때입니다. 질병불안장애는 심각한 병에 걸렸을까 봐 지나치게 집착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신체 증상은 없거나 아주 가벼운데도 정상적인 몸의 감각을 큰 병의 신호로 받아들입니다. 배에서 나는 소리나 가벼운 발진을 위험한 징후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이런 집착이 6개월 이상 이어지고 일상에 지장을 줄 때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검사 결과가 정상이어도 안심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안심을 찾을수록 불안해지는 역설

가장 흔한 대처는 확인입니다. 몸을 반복해서 살핍니다. 증상을 검색하고 주변 사람에게 "괜찮은 거 맞지?"라고 되묻습니다. 잠깐은 안심이 됩니다. 그러나 그 안심은 오래가지 못하고 곧 새로운 걱정이 빈자리를 채웁니다. 확인이 불안을 잠재우는 대신 오히려 키우는 셈입니다. 특히 증상을 인터넷으로 찾는 습관은 불안을 더 부추기기 쉽습니다.

오늘 해볼 수 있는 작은 것

  • 증상 검색은 하루 한 번, 10분으로 시간을 정해 보세요.
  • 몸을 확인하고 싶은 충동이 올 때 10분만 미뤄 보세요. 충동은 대개 지나갑니다.
  • 안심을 구하는 질문을 오늘 한 번만 참아 보세요.

근거가 잘 쌓인 접근으로는 인지행동치료가 있습니다. 왜곡된 생각의 습관과 반복되는 확인 행동을 함께 다루는 방법입니다. 다만 모든 사람에게 같은 속도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걱정이 6개월 넘게 이어지거나 일상이나 관계, 일에 지장을 준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을 권합니다. 몸을 자주 걱정하는 당신은 유난스러운 사람이 아니라 잘 지내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 마음을 조금 편하게 만드는 길이 있습니다.

출처: StatPearls: Illness Anxiety Disorder, Mayo Clinic: Illness anxiety disorder — Symptoms & causes, Mayo Clinic: Illness anxiety disorder — Diagnosis & trea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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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일반 정신건강 정보이며 진단·치료가 아닙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정신건강 전문가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