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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없애려 할수록 커지는 이유

#불안#정신건강#감정관리
이다원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다원
불안을 없애려 할수록 커지는 이유
사진: Anastasia Shuraeva / Pexels

"불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구나 한 번쯤 해 본 생각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불안을 '반드시 없애야 할 적'으로만 보지 않고, '잘 데리고 사는 법'을 찾자는 관점이 늘고 있습니다.

불안은 원래 위험을 미리 알리는 정상적인 신호입니다. 문제는 신호 자체가 아니라 "불안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그 감정을 억지로 밀어낼 때 생깁니다. 밀어낼수록 마음은 그 감정에 더 집중하고, "왜 또 불안하지?"라는 2차 걱정이 얹히며 더 커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도움이 되는 방향은 불안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크기를 다룰 만하게 '조절'하는 것입니다.

현실적인 방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첫째, 불안을 느낄 때 "지금 불안이 올라왔구나" 하고 이름을 붙여 알아차립니다. 평가 없이 알아차리는 것만으로 강도가 한 단계 내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통제할 수 있는 작은 행동 하나로 주의를 옮깁니다. 호흡을 천천히 하기, 지금 할 수 있는 일 한 가지를 하기처럼요. 셋째, 불안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습니다. 목표는 불안이 있어도 하던 일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불안을 혼자 다룰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불안 때문에 일상·수면·관계가 무너지거나 특정 상황을 계속 피하게 된다면 이는 다루어야 할 신호입니다. 그럴 때는 참고 견디기보다 전문가와 상담해 원인과 대처를 함께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출처: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 Anxiety Disorders — 수용전념치료(ACT)의 비판단적 수용·마음챙김, 주의 전환 등 근거 기반 접근. 국내 참고: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보건복지부·국립정신건강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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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일반 정신건강 정보이며 진단·치료가 아닙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정신건강 전문가와 상담하세요.